정상영 명예회장 30일 별세 경기 앞두고 고인 추도 묵념 KGC 85-83 꺾고 2연승 선두
회장님 영전에 승전보를 알리고 싶던 선수들은 약속을 지켰다. 3연승을 달리던 KGC를 접전 끝에 85-83으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KCC는 25승 10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며 2위 현대모비스(21승 14패)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이날 KCC 승리 주역은 외국인 선수도, 이정현(9득점) 송교창(8득점) 등 토종 간판도 아닌 정창영(사진)이었다. 정창영은 중요한 순간마다 순도 높은 3점슛을 넣으며(7개 시도 4개 성공·성공률 57%) 양 팀 최다 타이인 18득점에 2리바운드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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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에 쓴맛을 보일 당시 30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한 SK 외국인 닉 미네라스는 현대모비스를 상대로도 28점을 쏟아 부었다. SK 자밀 워니(15득점 1리바운드)가 현대모비스 숀 롱(27득점 9리바운드)의 기세에 눌렸지만 안영준(15득점 10리바운드)이 내외곽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오리온(20승 15패)은 삼성을 88-71로 꺾고 KGC(19승 16패)를 따돌리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