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부담 덜하지만 효과 불확실" "이미 인지도 있어…구체적 방안 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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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마트가 SK와이번스 인수로 인한 재무적 부담이 적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마케팅 등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보고서에서 “이마트는 야구단 인수대금을 보유 현금성자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9월 말 현금성자산 규모와 연간 EBITDA(상각전영업이익) 1조원가량의 우수한 영업현금흐름 창출력 등으로 볼 때 이번 인수로 이마트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신용평가도 보고서에서 “인수자금 지출 규모와 예상 연간 소요비용 등이 회사의 현금흐름, 재무상태에 비해 크게 부담되는 수준이 아니”라며 “이마트는 주력사업에서의 온라인 시장잠식으로 영업현금창출력이 약화됐지만 연간 20조원 이상의 총매출액과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EBITDA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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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국 나이스신평 책임연구원은 “고정비 부담이 높은 수익구조를 보유함에 따라 SK텔레콤을 비롯한 계열사로부터의 지원금 수혜가 지속돼 왔다”며 “인수 이후 야구단에 대한 경상적 자금지원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회사의 매출액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지원부담은 작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태일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연간 예상되는 비용도 1조원 EBITDA 창출규모를 감안하면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이에 이번 인수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이마트 규모에 비해 야구단 인수에 따른 비용이 작아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작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향후 시너지 창출의 경우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성국 나이스신평 책임연구원은 “회사는 야구단 인수를 통해 온오프라인 소매유통 관련 고객기반 확장과 고객충성도를 제고하고 홈구장 내 계열사 점포 입점 등 사업적 시너지 창출을 도모할 것”이라며 “기업 단위의 스폰서 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국내와 일본의 경우 스폰서 대부분이 B2C 업종을 주로 영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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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일 한신평 수석연구원 또한 “신세계그룹이 이미 상위권의 시장지위와 브랜드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어 야구단 인수를 통한 신규 소비층 확보,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이 실질적인 판매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며 “야구단 운영과 야구장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매장 시너지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