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만 노출돼도 사망하는 수준… 내년 예정 폐로작업 지연될 듯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제1 원전의 2, 3호기 원자로 건물 5층 부근의 덮개가 초강력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이 1시간만 노출돼도 사망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26일 발표한 사고조사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원자로 격납 용기 바로 위에서 덮개 역할을 하는 직경 12m, 두께 약 60cm의 원형 철근 콘크리트 시설이 고농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다.
방사성 물질인 세슘 양을 측정한 결과, 2호기는 약 2∼4경(京·1조의 1만 배) 베크렐(Bq·방사성 물질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추정됐다. 3호기 역시 약 3경 베크렐에 이른다. 각각 사람이 노출되면 1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규제위는 “당시 폭발사고 직후 덮개가 방사성 물질이 옥외로 누출되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하다 보니 심하게 오염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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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