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5번째 한중정상 통화…지난해 5월 후 8개월만 내년까지 '한중문화교류의 해'로 선포…성공 추진키로 '한중 관계 미래발전위원회'로 30년 발전 청사진 구상 한중정상, 시진핑 방한 등 고위급 교류 활성화에 협력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9시부터 40분 동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 통화를 가졌다. 시 주석과의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여섯 번째다. 지난해 5월 13일 통화를 마지막으로 8개월 만에 이뤄졌다.
양 정상은 올해와 내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하고, 교류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풍성한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또 오는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양국 간 교류·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고,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통해 향후 30년의 발전 청사진을 함께 구상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한중 관계 미래발전위원회’는 양국 수교 30주년 계기 한중관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1월 26일 한중 외교 장관회담에서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한중 정상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한중 양국이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유지해 온 점을 평가했다.또 양국 간 방역 협력을 강화하고 방역을 보장하는 가운데 인적·경제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포함한 고위급 교류 활성화를 위해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중 정상은 지난해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하고자 했지만,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해 방한은 무산됐다.
문 대통령도 “축하 서한에 감사하며 올해에도 한중관계의 도약과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해 시 주석과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답신을 보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