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2023년 제품을 대부분 내부 공장에서 만들 것이라면서도 향후 외주를 늘려 두 가지 생산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의 팻 겔싱어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실적을 보고하는 ‘어닝콜’에서 지난 한 주 동안 회사의 반도체 제조공정을 검토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인텔은 밥 스완 현 CEO가 물러나고 겔싱어가 다음달 새 CEO로 영입된다고 밝혔다.
겔싱어 신임 CEO는 “2023년 제품 대부분을 내부적으로 제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특정 기술과 제품”의 경우 위탁 생산이 늘어날 수 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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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경쟁사인 AMD는 대만반도체(TSMC)와 같은 업체들에 생산은 위탁하면서 설계에 집중, 인텔과의 기술격차를 벌이는 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인텔도 결국 위탁생산을 선택할 것이라는 예상과 더불어 이를 TSMC와 삼성전자에 맡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의 반도체 전문 매체 세미어큐레이트는 “인텔이 최근에 삼성전자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세미어큐레이트에 따르면 인텔은 삼성전자와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텍사스 주 오스틴 소재 시설을 통해 일부 제품을 위탁 생산할 예정이다.
하지만 겔싱어 신임 CEO는 이날 어닝콜에서 구체적인 위탁생산 업체에 대해서는 함구하며 원론적인 의견만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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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