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의 전경(삼성전자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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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 인텔과 파운드리(위탁생산) 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현지 보도가 나왔다.
21일 미국의 반도체 전문 매체 ‘세미애큐레이트(SemiAccurate)’는 이날 인텔이 삼성전자에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을 맡겼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텔의 CPU(중앙처리장치)가 아닌 GPU(그래픽처리장치) 생산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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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에선 지난해 인텔이 10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m) 이하 공정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됐다.
인텔의 경우 삼성전자처럼 직접 반도체를 설계하면서 생산까지 도맡아 하는 IDM(종합 반도체 기업)으로 분류된다.
더욱이 최근 인텔이 엔지니어 출신의 CEO(최고경영진)를 새롭게 선임하며 경영진을 물갈이한 것을 두고도 인텔이 새로운 반도체 사업전략을 마련한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일각에서는 인텔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미세공정 개발 분야 선도기업인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에 각각 물량을 분산해 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추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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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TSMC가 인텔과 계약을 맺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선 한국 시간으로 오는 22일 오전 진행될 인텔의 2020년 4분기 실적발표와 콘퍼런스콜(전화회의)를 통해 위탁생산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