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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회복기간 최대 6일 단축”

입력 | 2021-01-13 18:27:00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코드명 CT-P59)가 회복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알렸다.

셀트리온은 이날 공시를 통해 경증부터 중등증까지의 코로나19 환자 3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2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렉키로나주는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전체환자 대상 54%, 50세 이상 중등증환자 대상 68% 감소시켰다.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의 시간은 렉키로나주 치료군에서 5.4일, 위약군에서 8.8일로 나타나 렉키로나주 치료군에서 3일 이상 단축되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중등증 또는 50세 이상의 중등증 환자의 경우 렉키로나주 치료군에서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위약군 대비 5~6일 이상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평가를 보면,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약 후 중대한 이상반응 등으로 연구가 중단된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셀트리온은 “전반적으로 렉키로나주 치료군에서 안전성 평가의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을 증명하였다”고 했다.

셀트리온은 조건부 허가를 획득하는 즉시 의료 현장에서 치료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렉키로나주를 공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임상 2상 결과보고서를 가지고 국내 조건부 허가신청을 했다”며 “지속적인 2/3상 임상을 통해 렉키로나주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대해 평가 및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본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유럽, 미국 등을 포함한 글로벌 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