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스널전 ‘감아차기 골’ 4개월 연속 팀 ‘이달의 골’ 뽑혀 토트넘, 코로나로 리그 일정 조정 14일 애스턴빌라 대신 풀럼과 격돌 FA컵 32강전 상대는 2부 위컴
지난해 12월 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토트넘의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29)이 상대 왼쪽 진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팀 동료 해리 케인(28)이 손흥민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20m 정도 골문 방향으로 공을 몰고 간 손흥민은 약 25m 거리에서 기습적으로 오른발로 감아 차는 슈팅을 때렸다. 공은 환상적인 궤도를 그리며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토트넘은 ‘북런던 더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아스널전의 이 골로 토트넘이 뽑는 이달의 골 주인공으로 4회 연속 선정됐다. 토트넘은 1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 투표에서 손흥민의 골이 ‘12월의 골’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아스널전에서 터뜨린 손흥민의 골은 북런던 더비 역대 최고의 골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홈페이지 팬 투표로 진행된 이달의 골 선정에서 손흥민은 압도적인 87%의 득표율을 자랑했다. 스토크시티전에서 골을 넣은 2위 벤 데이비스(28·영국)는 5% 득표율에 그쳤다. 손흥민의 아스널전 골은 EPL 12월 이달의 골 후보에도 올라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