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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소화기 패치로 화재 예방”

입력 | 2021-01-13 03:00:00

마포구, 노인-장애인 시설 등에 설치




서울 마포구가 구내 모든 노인 및 장애인 복지시설에 붙이는 자동 소화기 패치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붙이는 자동 소화기 패치는 밀폐된 작은 공간에 부착하면 온도가 100도 이상일 때 약제를 자동으로 방출해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소방 장비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발생한 화재 4만103건 가운데 1만4839건(37%)이 배전반, 분전반 등 전력 공급 장치 안에서 일어났다. 눈에 잘 띄지 않다 보니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쳐 더 큰 재난으로 번지는 일도 적지 않은 편이다.

구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전력 공급 장치 안에서 자동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소화기 패치를 주요 시설에 보급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거동이 힘든 노인이나 장애인의 경우 던지는 소화기 같은 비상소화장치가 있더라도 적절한 사용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며 “노인 및 장애인이 시설을 안심하고 사용하는 데 소화기 패치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는 이달 안으로 노인 및 장애인 복지시설, 경로당 등 100여 곳에 우선 소화기 패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