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크]데이터 처리 성능 최대 40% 향상 빠르고 현실감 높은 그래픽 처리 게임-AR 등 기기서 몰입도 높여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공개 행사에서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이 ‘엑시노스 2100’의 향상된 성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12일 오후 11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엑시노스 2100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제품 소개에 나선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은 “엑시노스 2100은 최첨단 극자외선(EUV) 공정, 최신 설계 기술을 적용해 이전 모델보다 강력한 성능과 함께 한 단계 향상된 인공지능(AI) 기능까지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엑시노스 2100의 멀티코어 성능은 전작인 엑시노스 990보다 30%가량 향상됐다. 또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말리(Mali)-G78’이 탑재돼 이전 모델보다 그래픽 성능이 40% 이상 개선됐다. 빠르고 현실감 높은 그래픽 처리를 통해 게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기에서 사용자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광고 로드중
엑시노스 2100은 삼성전자의 모바일AP 가운데 처음으로 5세대(5G) 모뎀 통합칩으로 구현됐다. 별도의 칩이 아니라 하나의 칩으로 저주파 대역부터 초고주파 대역까지 모든 주파수를 지원하기 때문에 부품이 차지하는 면적을 줄여 모바일 기기를 설계할 때 편리하다.
또 엑시노스 2100은 최대 2억 화소 이미지까지 처리할 수 있는 이미지처리장치(ISP)를 갖췄다. 최대 6개의 이미지센서(카메라 렌즈 밑에 붙은 칩)를 연결하고 4개의 이미지센서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