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005명을 선발해 산불 감시와 진화 활동에 나선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산불은 208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국 산불 발생의 35%를 차지한다. 불법소각 행위와 입산자 실화, 담뱃불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하지만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면적은 53ha로 전국 2916ha의 1.8% 수준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 산불이 상대적으로 많이 났지만 산불전문예방진화대의 신속한 진화로 피해면적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005명을 선발해 31개 시군 산불 발생 취약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예산은 144억 원이 투입된다. 진화대는 산불 진화 헬기 운영이 어려운 야간이나 잔불 진화에 역할을 한다. 산불 감시와 산림 내 불법행위 단속 등의 업무도 맡게 된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