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성 편향/존 티어니, 로이 F 바우마이스터 지음·정태연 신기원 옮김/392쪽·2만1000원·에코리브르
일단 저자들은 부정적 사건이 정서에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원리를 뇌 발달 연구에서 찾는다. 인간의 뇌는 위협과 불안에 과잉반응을 하도록 설계됐다. 그것이 인류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논리적 사고와 통제를 담당하는 전전두엽 피질은 위험에 처했다고 판단하는 순간 투쟁, 도피 반응을 끌어내는 기저핵과 변연계까지 작동시킨다.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마치 우리 조상들이 산길에서 호랑이를 만난 것과 같은 강력한 과잉반응이 일어나는 이유다.
원리는 간단하지만 결과는 간단하지 않다. 이런 과잉반응 때문에 가정, 이웃의 불화뿐 아니라 회사의 평판이 무너지고, 집단이기주의와 외국인 혐오, 극렬한 정치적 분열까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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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성 전파로 조직을 망치는 ‘썩은 사과’ 처치법, 부정성에 대한 선천적 방어기제인 ‘폴리애나 원리’(긍정성 개발)를 적극 활용하는 법 등 부정 편향성이 만연한 세상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