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법’ 처리 앞두고 입장 발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마이크 앞)이 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대한 경제계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생존을 걱정해야 할 만큼 위기에 놓인 중소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6일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국내 주요 경제단체 10곳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에 대해 또 한 번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여야가 8일 본회의를 열고 중대재해법 제정안을 처리하기로 하자 ‘마지막 호소’에 나선 것이다. 중대재해법은 산업재해 시 사업주와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고 처벌 수위를 높인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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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여야는 경제계 반발을 고려해 중대산업재해 관련 처벌 수위를 사망 사고의 경우 2년 이상 징역에서 1년 이상으로 낮추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경제계는 “최소한 ‘∼년 이상’ 징역을 살도록 하겠다는 중대재해법의 처벌 하한 규정은 과잉 처벌이다. 상한 규정으로 바꿔야 한다”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