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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갇혀있는 어르신들이 안타까워서 전담 치료 병원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에 있는 요양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광주에 있는 한 요양병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노년층을 위한 전담병원을 자청하고 나섰다.
푸른뫼의료재단은 “광주 북구 일곡동에 있는 헤아림요양병원은 6일부터 노인 확진자들만 입원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운영된다”고 4일 밝혔다. 민간에서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지정되는 건 지난해 12월 26일 경기 더나은요양병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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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요양병원은 현재 의사 3명과 간호사 15명을 포함해 의료진 81명이 일하고 있다. 병원 측은 현재 입원하고 있는 환자 120명에게 전담요양병원으로 지정되는 취지를 설명했으며, 대다수 환자는 당분간 퇴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에 확진된 지역 요양 환자는 대부분 빛고을 전남대병원에서 치료했지만 대부분 고령에 거동이 불편해 맞춤형 대응이 가능한 전담 요양병원이 꼭 필요했다”며 반가워했다.
광주=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