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자회사인 세메스(SEMES) 천안사업장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0.6.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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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경기 평택에 위치한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하며 2021년 신축년 첫 현장경영에 나섰다.
반도체 사장단과 주요 협력사 대표들이 동행한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2021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해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 부회장이 새해 첫 근무일을 맞아 평택캠퍼스 2공장의 파운드리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하며 2021년 경영 행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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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는 메모리 반도체가 주력이었으나 올해부터는 파운드리 생산을 위한 설비반입이 진행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등 사장단과 Δ이용한 원익IPS 회장 Δ박경수 피에스케이 부회장 Δ이우경 ASML코리아 대표 Δ이준혁 동진쎄미켐 부회장 Δ정지완 솔브레인 회장 등 협력사 대표 5인도 참석했다.
삼성전자 측은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행사 참석 인원을 10명 이하로 최소화하고 방역 지침을 준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부회장은 평택 2라인 구축 및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반도체 투자와 채용 진행상황 등을 살펴봤다. 영하의 한파에도 불구하고 이 부회장은 작업복 차림으로 현장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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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2021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하자”면서 “함께 하면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다”고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서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후 이 부회장은 EUV(극자외선) 전용라인을 점검한 후에 평택 3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2019년 4월에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133조원을 투자해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한 이후 직접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챙기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에도 2020년 1월 2일 첫 현장경영 행보로 화성 반도체연구소를 찾은 바 있다. 아울러 화성 EUV 전용라인을 비롯해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 네덜란드 ASML 본사 방문 등을 통해 반도체 부문 현장경영에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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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우면동 R&D캠퍼스에서 전사 통합 디자인 전략회의를 주재한 이후 약 2개월만의 현장경영을 통해 이 부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위기일수록 움츠리지 말고 더욱 도전적으로 투자하고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는 초격차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