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사면 반대…당원들 반발도 상당" "이낙연, '국민통합' 사명의식 갖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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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이낙연 당대표가 언급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 “우선 당원들의 반발이 아주 상당하다”며 “집토끼가 달아나게 생겼다”고 우려했다.
5선 중진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출연해 “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을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은) 민주당에 상당히 불리한 의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묻지마식의 사면은 동의할 수 없다. 국민통합은 누구나 바라지만 사과와 반성 없는 사면 복권은 국민들께서 동의하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며 “특히 국민들과 당원들과의 소통이 없이 제기된 사면 복권이라서 당황스럽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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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대표는 통합의 리더다. 두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있는 것을 상당히 가슴 아파하셨고, 국무총리 시절부터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고민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인께서 이 문제를 해결해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사명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당 안팎으로 후폭풍이 거세자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고 국민적 공감대와 당사자의 반성이 우선이라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
이 대표는 간담회가 끝난 뒤 “반성이 중요하다”며 “일단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려보겠다”고 했다. 이는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대법원 재상고심 선고를 의미한 것으로, 오는 14일 예정돼 있다.
안 의원은 당 내에서 불신임 얘기까지 나오냐는 질문에 “의원들은 아직 그런 정도는 아니다”라며 “어제 최고위 간담회를 통해 일단 진정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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