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선소감
영화에 대한 사랑 멈추지 말라는 의미김명진 씨
변함없이 묵묵히 나를 응원해 주는 가족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또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항상 곁에서 용기를 주는 사랑스러운 친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무료한 일상 속 영화를 통해서 활력을 얻는 날들이 참 많다. 좋은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너무도 큰 행운이다. 영화를 만드는 일에 동참하시는 모든 이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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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대구 출생 △부경대 국어국문학과 재학
● 심사평
연출자와 관객의 성장 가능성 이뤄내
정지욱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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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편까지 줄여 가며 후보작을 골랐다. 일반 독자와 관객이 읽고 이해하기 쉬운 것에 중점을 뒀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존재에 대하여’ ‘영화적 파동의 중첩’ ‘영화 한 편이 우리 삶에 조용히 던지는 질문’이 깊은 고민과 자성을 불러일으키며 마지막까지 놓여 있었다.
당선작 ‘오랜 세월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존재에 대하여’는 영화 ‘윤희에게’를 퀴어 영화로 보고 관객의 연대, 겨울의 따스함과 느림의 미학으로 분석했다. 또한 사회적 통념에 갇혀 버린 현대사회 인간 군상으로서 이 땅의 관객을 비판하며 연출자와 관객의 성장 가능성을 작품 분석을 통해 이뤄냈다. 단평 ‘테러 현장으로부터 바라본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호텔 뭄바이’는 휴머니즘으로 본 영화적 해석을 간결하게 잘 정리했다.
당분간 코로나 상황으로 온 세상이 무겁게 침잠할 것 같다. 하지만 날카로운 분석 뒤에 감춰진 밝은 희망과 세상을 향한 따스한 어루만짐은 평론가의 소명이고, 지속적인 작품 제작은 영화인의 운명일 것이다.
정지욱 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