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3만6503곳 중 표본 조사 전체 인원 81만… 99%가 정규직 총 매출은 193조… 삼성 이어 두번째 한곳당 매출액 0.47% 준 52억 9600만 원
#2. 창업 6년차 신선식품 배송업체 ‘컬리’는 내년 초 사옥 이전을 고민하고 있다. 직원들을 대거 채용하면서 기존 사무실이 비좁아졌기 때문이다. 2018년까지만 해도 300명이 넘지 않았던 직원은 2019년 375명으로 늘었고 올해 11월 말 기준 1000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로 대형마트 장보기 대신 온라인 주문 수요가 급증하면서 컬리의 매출이 급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벤처기업들이 지난해 11만7000여 개 일자리를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등 4대 그룹의 신규 채용 규모(2만1000명)의 5.6배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일자리 가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벤처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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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벤처기업 전체 고용 인원은 81만643명으로 2018년(71만4971명)보다 13.4% 늘었다. 정규직 인원은 2018년 68만6195명에서 지난해 80만3561명으로 17.1% 증가했다. 이는 4대 그룹 계열사 정규직을 모두 합친 수치(66만8000명)를 훌쩍 넘는 규모다. 벤처기업들이 기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정규직 위주로 신규 채용을 늘린 결과다. 벤처기업 정규직 비율이 96%에서 99.1%로 오르는 등 고용 질 개선과 일자리 안정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벤처기업들이 올린 전체 매출액은 193조3204억 원으로 2018년(191조9085억 원)보다 0.7% 늘었다. 국내 주요 그룹과 비교하면 삼성(254조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같은 기간 벤처기업 한 곳당 평균 매출액은 53억 2100만 원에서 52억 9600만 원으로 0.47% 감소했다. 지난해 경기가 전년보다 녹록지 않았단 점을 감안하면 벤처기업들의 ‘일자리 성적표’는 선방한 셈이다. 지난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2%로 2018년(2.9%)보다 낮았다. 이 기간 대기업 평균 매출액도 3777억 원에서 3505억 원으로 7.2% 감소했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벤처기업들이 신규 고용 창출과 고용 규모, 일자리 안정, 매출 등에서 우리나라 경제의 주역이며 혁신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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