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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간 운전”…유명 유튜버, 5차로→1차로 차선 점프 ‘뭇매’

입력 | 2020-12-29 13:01:00

유튜버 다우니, 사과글 게재
“내용 모두 사실이며, 자숙할 것”



출처= 보배드림


자동차 관련 유명 유튜버가 위험천만한 운전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당사자로 지목된 유튜버는 자신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해당 유튜버의 난폭 운전은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지난 24일 ‘유명 여자 유튜버의 정신 나간 운전’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글쓴이는 “강남역을 가던 중 5차선에 있던 벨로스터 한 대가 대각선으로 차선을 점프하길래 3차선에서 막았더니 클랙슨을 울리고 날 째려보고 가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결국 1차로까지 직접 점프하더라. 자동차 유튜버는 이렇게 운전해도 되느냐”라며 “더 황당한 건 주행 차로에서 후진하더라. 야간에는 시야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안전 운전, 법규 준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가 공개한 블랙박스 캡처 화면에는 글쓴이의 차량 앞에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들어와 차선을 변경하는 문제의 차량 모습이 담겨 있다. 캡처된 화면 속 차량을 본 일부 누리꾼은 유명 유튜버가 ‘다우니’라는 것을 추측했다.

유튜버 다우니 사과글.

이튿날 유튜버 다우니는 해당 차량이 자신임을 인정했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보배드림 게시글로 많은 분이 실망하셨을 거라 생각한다”며 “내용은 모두 사실이 맞으며 인정하고 자숙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자동차 유튜버로 활동하며 타인에 모범이 되어야 하는데 막히는 길로 가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실선에서 차선을 바꾸는 행위를 했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늘 조심스럽게 행동하겠다”고 반성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지른 잘못에 대한 처벌은 당연하게 받겠다”라며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자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우니는 논란 직후 유튜브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현재는 보배드림 게시글과 사과글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