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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신림선 도시철도’ 내년 시운전

입력 | 2020-12-28 03:00:00

샛강역∼서울대앞… 2022년 정식개통




서울시가 ‘신림선 도시철도’ 지하터널 전 구간을 관통하고 전동차를 도시철도 차량기지에 반입하는 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총 연장 7.8km 규모의 서울시 2호 경전철로 2017년 2월 착공했다. 서울지하철 9호선 샛강역에서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경유해 서울대 앞까지 환승역 4곳을 포함한 총 11개 정거장과 차량기지 1곳이 조성된다.

현재 차량기지와 종합관제동, 정거장의 구조물, 건축, 설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공정은 71% 수준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질 조건이 열악한 도림천, 샛강 등 하천 밑을 지나거나 대방지하차도, 당곡사거리 등 오래된 구조물 밑을 통과하는 국내 최대의 난공사였다”고 말했다.

신림선에는 진동과 소음이 적은 고무바퀴로 된 고무차륜 전동차를 투입한다. 이를 위해 시는 21일 신림선 차량기지에 2편성(1편성은 3칸)을 우선 반입했다. 신림선에는 총 12편성이 운행될 예정이다. 시는 내년 1∼8월 시운전을 진행한 뒤 시설물 검증시험, 종합시험운행 등을 거친 후 2022년 상반기(1∼6월)에 개통할 계획이다. 총 투자비는 8264억 원으로 서울시 등이 4226억 원을, 민간이 4038억 원을 각각 부담한다.

김진팔 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장은 “신림선이 서울 서남부 교통난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