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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모범국 무색…태국 시장발 감염 1000명으로 늘어

입력 | 2020-12-22 19:51:00


태국에서 수산물 시장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첫 환자 확진 엿새째인 22일 1000명을 넘어섰다. 방역 성공 국가라는 평가가 무색해지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은 이날 6156명을 대상으로 검사해, 이 중 106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태국 내 누적 확진자는 5300여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태국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지난 17일 방콕 인근 사뭇사콘주 마하차이 수산물시장에서 새우를 파는 67세 상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보고되고 있는 신규 확진자들 대다수는 미얀마에서 온 이주 노동자들로 파악됐다. 이들은 새우잡이 배와 수산물 가공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사뭇사콘 주지사는 “시장 관련 감염률이 약 27.91%로, 지난주 40%에 비해 낮아졌다”며 “우리는 터널 끝에서 빛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자 태국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시장 일대를 봉쇄하고, 20일에는 사뭇사콘주 전체를 봉쇄했다. 이 지역의 학교는 14일간 휴교하며, 주민 수천명은 주 밖으로 이동이 금지됐다.

다만 태국 부총리는 “추가 봉쇄가 필요할지, 새해 전야제를 취소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일주일 동안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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