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샘피뉴트 2100억 원 美 공급 계약 해지 계약 해지 한 달 만에 협력업체 ‘비비비’와 관계 정리 동일한 美 업체와 디아트러스트 2400억 원 공급 계약 지난 8월 진단키트 판매 개시 이후 실제 공급 無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 샘피뉴트
셀트리온은 지난달 미국 뉴욕 소재 전문 도매유통사 ‘프라임헬스케어 디스트리뷰터스(Prime Healthcare Distributors)’와 2100억 원 규모 ‘샘피뉴트’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해당 계약은 해지됐다. 셀트리온 측은 진단업체 비비비가 유통사 프라임헬스케어 측이 요청한 일정에 맞춰 제품을 공급하기 어려워 계약을 해지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대량 공급을 위해 설비 확충이 필요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려 현지 유통사 일정을 맞추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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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샘피뉴트 대신 휴마시스와 협력해 개발한 코로나19 항원신속키트 ‘디아트러스트(Celltrion DiaTrust COVID-19 Ag Rapid Test)’를 미국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디아트러스트는 현지 업체 프라임헬스케어가 요구한 일정에 맞춰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약은 약 2400억 원 규모로 셀트리온USA를 통해 프라임헬스케어에 독점 공급된다고 한다.
업계에 따르면 공급 물량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약까지 이뤄졌다가 해지된 샘피뉴트 사례를 보면 디아트러스트가 실제로 판매되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8월 샘피뉴트와 디아트러스트를 소개하면서 당시 미국 판매를 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주 마다 관련 규정이나 법이 달라 실제 진단키트 공급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판매 개시 발표 이후 4개월 동안 제품 공급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 19 신속 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
셀트리온 디아트러스트는 코로나19에 강하게 결합하는 셀트리온 항체를 적용해 바이러스 특이 표면항원을 인식하는 제품이다. 감염 여부를 15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추가 진단장비 없이 진단 후 감염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초기 증상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민감도와 특이도 모두 최고 수준 정확성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상 결과 민감도는 전향 샘플에서 100%, 후향 샘플에서 94.3%를 나타냈고 특이도는 10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조기진단을 통한 항체 치료제 CT-P59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한 끝에 이번 디아트러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막을 수 있도록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는 한편 국내 우수한 진단키트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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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