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文대통령은 사실 무서운 분…윤석열 자멸할 것”

정직 불복 시사에 "대통령과 한판 하겠단 메시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 징계 불복을 시사한 데 대해 “검찰개혁이란 시대정신과 싸우고 있는 윤석열 총장은 이러다가 결국 자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5선 중진인 안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윤 총장이 검찰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과 대통령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총장이 스스로 거취를 정할 것 같지 않으니까, 대통령과 한판 하겠다는 그런 메시지를 보낸 것 같다”며 “그런데 우리 문재인 대통령은 사실은 아주 무서운 분이다. 평소에는 부드러운 듯 하지만 마음먹으면 무서운 분”이라고 했다.

이어 “본인이 사임을 해야 되는데 버티기 하니까 이제 한판 해보자라는 건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이라며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전쟁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보는데, 참 어리석은 판단을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법무부의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처분을 재가했다. 윤 총장은 이날 중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 및 취소 소송을 접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