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형우는 3년 47억 재계약
삼성은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오재일과 계약금 24억 원, 연봉 22억 원, 인센티브 4억 원 등 최대 50억 원에 4년 계약을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오재일은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삼성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좋은 기억이 많은 (삼성의 안방)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설레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일발장타를 갖춘 오재일의 영입으로 타선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오재일은 올해 16홈런을 치는 등 프로 통산 타율 0.283, 147홈런, 583타점을 기록했다.
라이온즈파크에서는 더욱 강했다. 총 27경기에 나와 타율 0.320, 12홈런, 33타점을 올렸다. 한 시즌(144경기) 기록으로 환산하면 64홈런, 144타점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이 성적은 전부 삼성 투수를 상대로 남긴 기록이라 오재일이 이 구장에서 계속 이 정도로 잘 칠 거라고 보장하기는 어렵다. 다만 오재일이 등번호를 새로 찾아야 한다는 건 확실하다. 삼성은 이승엽이 은퇴하면서 등번호 36번을 영구결번 처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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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