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의 구성원 휴게 공간인 도서관(SK이노베이션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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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전통적인 직급 체계를 단일화된 하나의 직급으로 통일하는 인사 제도 혁신을 단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외적인 호칭만 단일화하는 게 아니라 내부 관리 목적으로 나누는 단계도 없앤다.
지난 3일 SK이노베이션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조직 개편안을 발표하며, 기존 직위 호칭을 대체하는 새로운 호칭인 PM(Professional Manager)을 공개한 바 있다.
PM은 사원-대리-과장-부장을 대체하고, 단일 직급화의 도입으로 승진이라는 개념도 사라진다. 신입사원부터 부장까지 모두 ‘PM’으로 불리는 것이다. 내부적으로도 성과에 따른 공정한 대우를 받는다. 통합된 호칭은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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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Δ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에 기여 Δ업무 전문성을 지향·반영 ΔSK이노베이션 계열만의 개성 반영 등의 심사 기준에 따라 구성원의 59%인 2059명이 참여한 최종투표에서 ‘PM’이 최종 선정됐다.
PM은 스스로 업무를 완결적으로 관리하는 프로페셔널한 구성원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SK그룹 관계사 중 유일하게 사용돼 SK이노베이션 계열만의 차별성을 담을 수 있게 됐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호칭 통일을 하고 있지만 관리 목적으로 직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직급 체계마저 없애며 진정한 의미에서의 ‘직급 파괴’를 이뤘다는 평가다.
그동안 SK이노베이션은 ‘자율과 책임의 일하는 방식’ 정착을 위해 3벽(조직·시공·계층의 경계) 파괴‘를 추진했다. 자유로운 사고의 발산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구성원의 더 큰 성장을 만들려는 것으로, 평가·이동·육성 등 인재 관리 제도도 ’성장‘에 초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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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영 SK이노베이션 HR전략실장은 “제도 본연의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려면 회사의 관점이 아닌 ’구성원 경험 관점‘에서 접근해야 진정성이 전달될 수 있다”며 “직접 참여해 제도 개선에 도움을 준 많은 구성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