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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방역당국이 ‘제주형 코로나19 확진자 동선공개’ 지침을 시행하고 있지만 정작 2명의 확진자가 동시에 주일예배에 참석했던 교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지역사회에서는 제주시내 S교회라는 사실이 알려진 상황이다.
9일 제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90·91번 확진자 가족이 지난 6일 제주시내의 모 교회에서 진행한 주일예배와 소모임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도 정작 해당교회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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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동선공개 지침은 복수(2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이나 목욕탕업(사우나 포함) 등 추가 감염 우려가 존재하는 곳, 학교나 학원 등 다수가 이용하는 곳, 유흥업소 및 사행업종 등의 확진자 동선을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확진자가 다녀간 해당교회는 도내에서도 교인 수가 손꼽히는데다 집단·밀집 등 추가 감염 우려가 존재하고 확진자 2명이 다녀갔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제주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에 대해 긴급방역 소독을 진행하고 방역을 진행하고 있고, 확진자들과 밀접접촉이 이뤄진 목회자와 교인에 대한 상세 조사를 하고 있다고만 발표했을 뿐 교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제주 방역당국은 또 해당교회가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출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전자식 발열체크와 전자 QR코드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6일 예배에 참석한 교인 전원의 신원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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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적극적으로 동선을 공개한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도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해당 교회를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빗발치는 상황이다.
제주 방역당국은 “현재 모든 역학조사 인력이 현장에 투입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자 등에 대한 상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다 상세한 동선이 확인한 후 역학조사팀 논의를 거쳐 (확진자가 다녀갔던) 교회에 대한 공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방역당국은 9일 오후 5시 제주도청 브리핑품에서 제주 90번·92번 확진자와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