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가 국민에게 전달되어야 해서 시기 고민 중" "중진들 반발 괘념치 않아…대원칙으로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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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로 검토 중이던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정기국회 이후로 연기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9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시기를 조정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도 시점을 보고 계시다. 늦어도 다음주 중엔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가지 시기를 보면 어제도 오늘도 소란스럽다. 사과가 국민께 많이 전달이 되고 표현이 되어야 하는데, 이런 정권의 막장 드라마에 막혀서 시기적으로 (전달이 잘 될지) 고민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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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지난 8일에도 대국민 사과 의지를 밝히며 “다소 불편한 점 있더라도 당이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기 위한 노력에 다 같이 협력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7일에도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두 전직 대통령 사과와 관련, “사과를 못하게 한다면 더는 비대위원장 직을 맡을 수 없다”며 대국민 사과에 대한 당내 반발 기류를 뚫고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