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3일 오전 부산 동구 경남여자여고에 마련된 수험장으로 수험생을 태운 경찰차가 들어오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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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3일 비슷한 학교 이름 탓에 시험장을 잘못 찾은 수험생이 경찰 도움으로 가까스로 입실했다.
이날 오전 8시6분께 전주시 효자동 전일고등학교 앞에서 수험생 A양(18)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이 학생은 ‘한일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러야 했으나 ‘전일고등학교’에 도착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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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차는 사이렌을 크게 울리며 출근길 꽉 막힌 도로를 누볐다.
전일고에서 한일고까지는 약 4㎞ 거리. 경찰은 오전 8시11분쯤 한일고 정문을 통과했다.
경찰은 학교 관계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A양이 입실하는 모습까지 지켜본 뒤 교문을 빠져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혹시라도 늦지 않을까 조마조마했지만 시민이 잘 협조해줘서 무사히 임무를 마칠 수 있었다”며 “수험생 모두 시험 잘 봐서 원하는 성적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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