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토트넘)이 해외 매체가 선정한 ‘올해의 포워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2020년을 빛낸 선수 100명을 스트라이커, 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중앙 미드필더 등 포지션을 세분화해 10명씩 선정해 발표했다.
이중 손흥민은 전방 공격수를 뜻하는 ‘포워드’로 분류돼 7위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지난해 ESPN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랭킹에서 윙어로 분류돼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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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조제 모리뉴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뒤 가장 성장한 선수를 꼽으면 손흥민”이라며 “손흥민과 그의 파트너 해리 케인은 쉽게 막을 수 없는 조합이다. 둘은 서로의 골을 도우며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필요한 순간 혼자서도 충분히 득점을 만들 수 있다.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상대 선수 6명을 제치고 득점 한 것은 이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손흥민이 FIFA 푸스카스상 후보에 오른 것도 조명했다.
또한 손흥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될 때 기초 군사 훈련을 마쳤고, 최근에는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ESPN은 최고의 포워드로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를 선정했다. 그 뒤로 킬리언 음바페(22·PSG),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 네이마르(28·PSG), 모하메드 살라(28·리버풀)가 따랐다. 6위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1·아스널)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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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는 손흥민, 케인과 함께 ‘신입생’ 세르히오 레길론(24)만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레길론은 왼쪽 풀백 부문에서 6위에 선정됐다.
최고의 감독에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뽑혔다. 리버풀에서는 클롭 감독과 함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2·오른쪽 풀백), 앤디 로버트슨(26·왼쪽 풀백), 버질 판 다이크(29·중앙 수비수), 사디오 마네(28·윙어)가 각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