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목록(EUL) 등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화이자와 바이오테크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관련 데이터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WHO는 이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과 일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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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는 또 “WHO 예방접종 전문가 그룹이 화이자 백신을 검토하고 최선의 사용 방법에 관한 정책 권고안을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WHO이 EUL 등록 절차를 통과하면 각국이 백신 긴급 사용을 위해 백신을 신속히 허가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토대로 WHO 회원국과 유엔 조달기구 등은 백신 상용화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또 백신이 전 세계로 공급될 수 있는 길도 열리게 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영국보다 먼저 백신을 승인해 접종을 시작한 중국과 러시아는 WHO에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의 EUL 등재를 신청했으나, 아직 절차를 통과하지 못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