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내년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KBS는 30일 사보를 통해 “‘수신료 현실화’를 경영 목표로 하는 종합예산안과 방송기본계획안이 경영회의 의결을 마쳤고 25일 이사회에 상정됐다”고 밝혔다. KBS는 사보에서 “수신료로 인한 수입이 전체 예산의 46%에 불과해 공적 책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KBS 수신료 수입은 6600억 원이었다.
KBS의 내년 종합예산안은 올해보다 2000억 원이 줄어든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광고수입 감소 등이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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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수신료 현실화는 재정 문제를 넘어 공영방송의 의미를 국민에게 묻는 과정”이라며 “이달 안에 수신료 현실화 안을 이사회에 상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