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에 있는 육군 전투병과 군사교육·훈련시설인 상무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확진 판정을 받은 17명은 모두 현역 군인이다.
28일 방역당국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상무대 소속 장교 A 씨(전남 395번 환자)와 부대 안팎에서 직·간접적인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 316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에서 16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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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이달 12일부터 나흘간 서울을 다녀왔으며, 후각 마비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은 23일부터 발현됐다.
의심 증상이 나타난 날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27일 오전까지는 영내에 줄곧 머물렀으며, 외출은 부대 인근의 마트 한 곳 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대 주변 마트를 방문한 주민 20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최초 확진자인 A 씨를 비롯해 장성 상무대 관련 코로나19 환자는 현재까지 총 17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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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역학조사를 벌여 영내 집단감염의 구체적인 경위와 확진자 동선·추가 접촉자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