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과 천준호 부단장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LH주거복지사업 현장을 방문해 시설들을 둘러보고 있다. 2020.11.20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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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은 20일 임대주택 공급 정책과 관련해 “아파트라는 것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훨씬 더 다양한 주거의 형태가 가능하고, 실제로 제공되고 있는 공간도 좋은 공간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진 단장은 이날 오전 추진단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임대주택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임대주택이라는 것에 대해 너무 왜곡된 편견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단장은 “우리의 목표인 주거의 질을 고민하고 있는데 그게 꼭 소유의 형태가 아니라 임대의 형태에서도 다양하게 마련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며 “(주거 형태가) 아파트여야 한다는 생각이 제일 문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지금 사는 아파트와 비교해도 (임대주택이) 전혀 차이가 없다는 인식,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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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단장은 전세난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임대차3법의 보완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가 어떤 제도를 개선할 때는 늘 제도의 개선을 통해 혜택 받는 부분은 잘 드러나지 않고 그것에 대한 저항이 강조되기 마련인 것 같다”며 “임대차3법을 제대로 적용해 안정적으로 임대를 통해서라도 주거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제도가 안착해 효과를 발휘하느냐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 시간을 현명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진 단장은 “이 과정 속에서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에게는 늘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며 “그러나 제도의 개선은 그런 시간을 견디고 나면 훨씬 더 다양한 방법으로 제대로 개선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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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적어도 대한민국에 사는 국민은 어느 정도 기본이 되는 좋은 주택에서 집값 걱정 없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게, 나이 든 어르신은 너무 외롭지 않게, 동네의 공동체 기능이 어떻게 재회복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담아보려고 한다”며 “우리가 앞으로 가야할 질 좋은 공공주택, 주택의 공공성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아지고 그것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