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3묘역에서 관리자들이 벌초를 하고 있다. 2020.9.2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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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국립 대전현충원 장병 묘역에 1평(3.3㎡) 크기의 장군 묘지가 처음 들어섰다.
19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대전현충원 ‘장병 묘역’에 지난 5일 공군 예비역 준장 A씨가 안장됐다.
이는 장군 묘역 만장 이후부터는 새로운 묘역에 장군과 장병을 통합해 안장하는 내용의 2005년 제정 ‘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적용된 최초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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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장군 묘역은 8평(26.4㎡)이었으나 A씨 부터는 장군으로 예편했다 하더라도 모두 1평의 공간에 묻히게 된다.
국가보훈처는 “현재 조성 중인 대전현충원 봉안당 개원(2021년 4월)까지 안장 공백이 예상됨에 따라 신규 조성된 7묘역에 장군·장병 통합안장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신규 조성된 묘역에 대해서는 국립묘지법 제12조에 따라 1평으로 안장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공헌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문화를 정착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병사들과 같은 1평의 묘지에 영면한 장군이 A씨가 처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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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세상을 떠난 황규만 예비역 준장도 서울현충원 사병 묘역 내 김수영 소위의 묘에 합장 형식으로 영면했다. 황 장군이 6·25 전쟁 당시 자신의 부대를 도와주다 전사한 김 소위 곁에 묻히길 희망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