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신규확진 208명 중 해외유입 32명…전날 39명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24.9명…직전 2주간엔 19.2명 국내서 GV그룹 바이러스 발견…"국내 유입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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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명대를 기록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최근 이틀간 30명대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와 함께 최근 일부 집단감염 사례에서 그간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GV 그룹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해외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15일 오전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208명 중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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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 32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미국 8명, 러시아 7명, 우즈베키스탄 5명, 멕시코·폴란드·독일 각 2명, 필리핀·인도·쿠웨이트·방글라데시·프랑스·헝가리 각 1명 등이다.
대부분 10~20명대던 일일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매일 오전 0시 기준 이달 2일부터 15일까지 일일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23명→18명→29명→20명→17명→28명→17명→25명→27명→29명→33명→15명→29명→39명→32명이다. 2주간 하루 평균 24.9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특히 직전 2주(10월18일~11월1일)간 하루 평균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19.2명으로, 최근 2주간 평균보다 5.7명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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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이전까지 최근 한 달간 30명 이상을 기록한 날은 지난달 21일(32명), 31일(31명), 이달 11일(33명)로, 대부분 열흘에 한번 정도로 나타났다. 그러나 14일부터 이틀 연속 30명대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 수도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분류 체계에 기존 S, V, G, GH, GR, L 그룹 외에 GV 그룹이 추가되고, 국내에서도 최근 집단감염 사례에서 GV 그룹이 발견되면서 해외유입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를 제대로 막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GV 그룹은 지난 5월15일 멕시코에서 처음 보고된 후 스페인, 노르웨이,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스웨덴, 영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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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부와 방역당국은 해외유입 확진자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전파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12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방역 통제망에서 해외유입 확진자를 놓쳐서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확산된 사례는 단 1건도 없었다”며 “입국 이후 2주간 격리하면서 검사하고 격리에서 해제하는 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