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네바다주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진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에서 여론조사원으로 일했다는 익명의 여성은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조기투표 기간 중 점심시간에 산책을 나왔다가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후보 측 차량 주변에서 흰색 봉투가 나뒹굴고 찢겨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봉투를 가진 사람들이 차량 옆면에 기대어 어떤 종이에 기표하는 모습도 봤다”며 “투표용지라고 생각해 4~5차례 정도 그 옆을 지나갔고, 그들은 그 종이를 흰색과 분홍색 봉투에 집어넣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재선캠프는 이 여성의 이 같은 ‘목격담’이 담긴 진술서를 받아 법무부에 제출했다.
제출된 진술서에는 “유권자들이 유효한 신분증 없이도 투표할 수 있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 법무팀이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네바다에서 부정선거가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들은 서한에서 “네바다주에서 이뤄진 형사상 유권자 사기 사건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자 한다”라며 “부적절하게 우편 투표를 행사한 것으로 보이는 3062명을 식별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