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인천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0.11.10/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인천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0.11.10/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후보 선호도 1위를 차지한 것을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반발’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탐정업법 관련 세미나에서 축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여론조사는 변하는 것이니까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현재 정치를 하지 않고 있는 윤 총장의 대선 후보 지지율이 올라갔다는 말은 이 정부의 폭정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행태에 대한 국민의 반발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가 결정할 일이라며 “중간에서 조화점을 찾는 게 경선준비위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조국흑서’의 공동저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가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윤희숙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적합하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그것도 경선준비위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시각에 따라서 어떤 후보를 추천하는지가 달라져서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전에도 ‘윤석열 대권’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지난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치적 중립을 엄격히 지켜야 할 자리에 있다”라며 “정치 관련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서 발표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윤 총장이 24.7%로 1위를 달렸다.
이낙연 대표는 22.2%로 2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4%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준표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