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적 조직문화로 바꾸기 나서
“지성규 행장 아닙니다. ‘글로컬’(글로벌과 로컬의 합성어)로 불러주세요.’
하나은행이 행장 이하 전 직원을 직급 대신 영어식으로 부르는 ‘인사 실험’을 시작했다. 하나은행 창구에서 유니폼을 입은 직원도 앞으로 볼 수 없게 된다. 하나은행은 전 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복장 자율화 등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이와 관련해 사내게시판에 “혁신이 이뤄지려면 업무 환경부터 혁신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근무복장 자율화를 계기로 고객에게 더 세련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자”라고 제안했다.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은 이보다 앞서 근무 복장 자율화를 도입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근무복장 자율화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근무문화를 위한 것이며 시행 시기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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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