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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도 세입자도 “임대차 2법 도움 안된다”

입력 | 2020-11-10 03:00:00

‘직방’ 조사… 64%가 부정적 응답




10명 중 6명 이상이 새로 도입된 임대차 2법이 전월세 거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직방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1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4.3%가 ‘임대차 2법이 (전월세 거래에) 도움이 안 된다’고 답했다. ‘도움 된다’는 응답은 14.9%에 그쳤다. 특히 임대인이나 임차 관계와 무관한 자가 거주자 층에서 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 비율(75.2%)이 임차인보다 높게 나타났다. 임차인은 전세 임차인의 67.9%, 월세 임차인의 54%가 도움이 안 된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전월세 유형으로는 78.7%가 전세 거래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전세 임차인은 대다수인 98.2%, 월세 임차인은 66%가 전세를 선호했다. 임대인도 절반 이상인 57.8%가 전세를 더 선호했다. 임차인들이 전세를 더 선호하는 이유는 ‘월 부담하는 고정 지출이 없어서’가 48.3%로 가장 많았다. 임대인이 전세를 선호하는 이유는 ‘세입자 월세 미납 부담이 없어서’(36.5%)란 이유가 가장 많았다.

다음 이사 때도 집을 매입하지 않고 임차하려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월세 임차인은 35.9%가 ‘현 거주지의 전월세 가격 부담’ 때문에 이사를 고려한다고 답해 가장 비율이 높았다. 반면 자가 거주자는 ‘학교나 직장 근처로 이동하기 위해’(23.3%)란 답이 가장 많았다. 전세 임차인은 ‘가격이 맞는 매매 매물이 없어서’란 응답이 22.3%로 가장 많았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