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축하 뒤 바이든 당선 공식 언급 가능성 북미 대화 재개, 톱 다운 효용성 강조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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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당선 축하 메시지와 함께 변함없는 한미 동맹의 유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트위터에 “축하드린다. 우리의 동맹은 강력하고 한미 양국 간 연대는 매우 견고하다”며 “나는 우리 공동의 가치를 위해 두 분과 함께 열어나갈 (한미) 양국관계의 미래 발전에 기대가 매우 크다. 같이갑시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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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문 대통령이 수보회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언급한다면 미 정권 교체의 과도기 속에서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의 시급성을 강조하는 성격의 메시지로 채워질 가능성이 있다.
2008년 초 미국 정권 교체기에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인해 당시 오바마 정부가 대북 관여정책에서 ‘전략적 인내’라는 실패한 대북정책으로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는 게 외교가의 공통된 평가다.
이런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 톱 다운(top-down) 방식의 효용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실무진 사이의 논의를 우선 중시하는 바텀 업(bottom-up) 방식에서 벗어날 필요성이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을 설득하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든 당선인의 대외정책 우선 순위가 굳어지기 전에 한반도 평화 정착이 곧 세계 평화에 기여한다는 당위론적 접근으로 북핵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전달할 필요성이 있다고 외교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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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는 “외교 안보 관계부처에서는 미 대선 국면이 본격화 된 시점부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을 포함한 한미 양자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토의해 왔다”며 “적절한 계기를 통해 정부의 구상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