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대전 고등검찰청·지방검찰청을 방문, 일선 검사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0.10.29/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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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다음 달 3일 충북 진천에 있는 법무연수원을 방문해 부장검사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지난 8월 인사에서 부장검사로 승진한 사법연수원 34기 등 신임 부장검사 30여 명을 상대로 한 시간가량 직접 강연을 한다.
교육 후 참석자들과의 만찬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 법무연수원엔 ‘채널A 강요미수’ 사건으로 감찰이 진행 중인 한동훈 검사장이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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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관계자는 “통상적인 일정”이라며 “며칠 동안 이뤄지는 부장검사 교육 중 강화 일정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29일 대전 서구 대전고검·지검을 방문하며 지방검찰청 순회 일정을 재개했다. 윤 총장은 검찰 구성원들과의 간담회, 만찬에서 “우리는 어쨌든 나라의 녹을 받고 일하는 사람들인데, 너무 의기소침하지 말고 열심히 일하자”는 취지로 격려했다.
최근 들어 일선 검사들과의 접촉 횟수를 늘리고 있는 윤 총장의 행보에 대해 일각에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 배제와 감찰 지시로 코너에 몰린 윤 총장이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 검찰 내부에선 인사권과 지휘권, 감찰권 남발을 비판한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에 대해 “커밍아웃해주면 개혁만이 답”이라고 공개저격한 추 장관에 대한 검사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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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댓글을 감안해도 전체 검사 수가 2000여명이라는 점에서 상당수의 검사들이 추 장관의 행태에 반기를 든 셈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