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 언니들이 동생들인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국가대표팀이 22일 경기도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후원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스페셜매치’ 1차전에서 장슬기(현대제철)의 결승골에 힘입어 허정재 감독의 U-20 대표팀에 1-0 신승을 거뒀다.
장슬기는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두 팀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훈련에 애를 먹었다. 여자대표팀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소집됐고, U-20 대표팀은 7월과 8월에 한 차례씩 모여 호흡을 맞췄다.
여자대표팀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고전한 반면 U-20 대표팀은 언니들에게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위협했다.
침묵을 깬 건 장슬기였다. 이민아(현대제철)가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가 잡으려다 놓치자 장슬기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1-0으로 앞서며 후반을 맞은 여자대표팀은 후반에 일방적으로 몰아쳤지만 골 결정력 부재로 추가골을 기록하진 못했다.
두 팀은 26일 2차전을 갖는다. 1차전과 달리 비공개로 진행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