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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해리스 머리에 총 쏠 것” 협박한 美 남성 결국 체포

입력 | 2020-10-22 10:09:00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살해 협박을 한 남성이 붙잡혔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메릴랜드에서 한 남성이 바이든과 해리스를 납치한 뒤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사법당국이 밝혔다.

제임스 데일 리드라고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 4일 한 집에 접근했고, 그 집에 ‘바이든과 해리슨을 지지한다’고 쓰인 푯말에 협박이 담긴 자필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장에 따르면 해당 집의 주인이 감시카메라를 통해 메모를 남긴 남성의 모습을 포착했다.

해당 메모에서 리드는 “우리는 무서운 총을 가졌다. 우리는 당신 아이들의 악몽 속 그 사람들이다”라는 말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바이든의 할아버지를 붙잡으면 죽일 정도로 심하게 때릴 것”이라는 말과 함께 “두 사람 모두 처형될 것이다”라는 말도 적혀있었다.

리드는 해리스를 향해서 성폭행하겠다는 협박과 더불어, 두 사람의 머리에 총을 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리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체포됐으며, 자신이 그 메모를 썼다는 것을 인정했다.

리드는 주요 후보를 협박한 연방법 위반과, 유권자 협박이라는 두 가지 혐의를 받으며 최대 5년의 징역형이 부과될 수 있다. 현재 MD 프레드릭 카운티에 수감 중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