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징역 복역 중이던 마센 가짜 폭탄물로 교도관 위협 경찰과 2시간 대치장면 생중계
20일 탈옥한 유명 발명가 페테르 마센(뒤)이 감옥 인근 풀밭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알베르트슬룬=AP 뉴시스
영국 가디언 등은 20일 덴마크의 발명가였던 페테르 마센(49)이 코펜하겐 헤르스테드베스터 교도소를 탈출했다가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마센은 개인 잠수함 세 척과 유인 우주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괴짜 발명가로 이름을 알렸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비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7년 8월 본인이 직접 설계한 잠수함으로 초대해 인터뷰 중이던 스웨덴 기자 킴 월(당시 30세)을 성폭행한 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바다에 유기했다. 그는 법정에서 월의 시신을 훼손해 바다에 버린 사실은 인정했지만 성폭행과 살인 혐의는 부인했다.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종신형을 내렸으며, 본인도 지난달 한 TV다큐멘터리 방송에서 범죄를 모두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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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