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적 1주기 맞아 회고록 출간
해인총림 방장 원각 스님, 경북 봉화 축서사 문수선원장 무여 스님, 충북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 스님,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 전국선원수좌회 상임대표 의정 스님 등 16명의 수행자를 ‘산승불회’ ‘진광불휘’ ‘흠모’ 등의 유철주 작가가 인터뷰해 수좌로 살다 수좌로 죽는 게 꿈이었던 적명의 삶과 길을 담아냈다.
깨달음을 주제로 종종 ‘맞짱 토론’을 벌였다는 도법 스님(전북 남원 실상사 회주)의 회고가 흥미롭다. 화두를 들고 참선 위주로 수행하는 간화선(看話禪)을 강조하는 적명 스님과 수행 및 일상의 삶, 사회적 실천을 강조하는 도법 스님은 만나면 해가 뜨는지 지는지 모를 정도로 토론했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