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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프리미엄 TV로 게임도 실감나게 즐기세요

입력 | 2020-10-20 03:00:00

삼성전자
콘솔 게임기 연결 시 모드 자동전환…화면 멈춤 없이 생생한 그래픽 구현
입체 사운드 기능으로 몰입감 높여




#1 최근 PS4프로를 구입한 게임 마니아 박민기 씨(30)는 싱글족임에도 대형 프리미엄 TV를 구매할까 생각 중이다. 영화 애니메이션 같은 그래픽의 게임이 기대돼 PS4프로를 구입했지만 TV 사양이 받쳐주지 않아 게임의 매력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씨에게는 방송 프로그램 시청보다는 게임이 제대로 작동되는지가 가장 중요한 TV 구매 기준이다.


#2 직장인 최준식 씨(40)는 최근 콘솔 게임에 푹 빠져 TV 교체를 알아보고 있다. 아이와 함께 힐링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즐기고 아내와는 스위치 링피트로 홈트레이닝을, 밤에는 레이싱 게임으로 하루의 피로를 달래곤 한다. 최근 콘솔 게임이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며 국내 게임 업체들이 콘솔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을 듣고 콘솔 게임에 더 적합한 TV로 바꿔야 하나 고민 중이다.


삼성전자 QLED TV에서 게임이 구동되는 모습.

콘솔 게임의 성장과 가심비, 취존 소비 패턴이 만나 TV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TV가 예전처럼 단순히 방송을 시청하는 도구가 아닌 여가 활동의 질을 높이는 매개체로 자리 잡으며 게임을 더 잘 즐기기 위해 고가의 TV를 구입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밀레니얼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게임 시장은 영화와 음악 시장을 뛰어넘은 지 오래다. 2020년 전 세계 게임 시장은 1660억 달러(약 187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에서도 최근에는 콘솔 게임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북미, 유럽시장에서는 여전히 콘솔 게임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한국 시장에서도 콘솔 게임 인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콘솔 게임 시장의 규모는 60조 원(약 489억6800만 달러)에 달한다. 글로벌 콘솔 게임 점유율은 27.5%로 모바일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국내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2016년 2627억 원에서 2018년 5285억 원으로 3년 새 두 배 이상으로 성장했고 2021년에는 700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외 콘솔 게임의 시장 규모는 PC와 모바일을 웃돈다. 북미 시장의 콘솔 게임 점유율은 44.3%로 모바일·PC(37.7%) 점유율보다 높다. 남미 시장, 유럽 시장의 콘솔 점유율은 각각 33.7%, 36.2%로 해당 지역 전체 게임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제품 담당자들이 QLED TV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

TV 업계도 게임 관련 솔루션 탑재 및 콘솔 게임 체험 프로모션 등을 통해 게임 마니아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콘솔 게임 시장의 확대에 따라 영화 애니메이션같이 표현되는 게임 그래픽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TV에 대한 게임 마니아들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 TV에 게임 플레이에 최적화된 다양한 솔루션을 탑재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리얼 게임 인핸서(Real Game Enhancer)로 콘솔 게임을 TV에 연결하면 TV가 게임모드를 자동으로 전환해 인풋 랙(Input Lag·입출력 지연)을 줄여준다. 2020년형 QLED TV의 경우 기존 대비 인풋 랙을 35%가량 줄였다.

최근 ‘보는 게임’ 트렌드에 맞춰 유명 게이머의 공략 영상을 함께 볼 수 있는 게임 멀티뷰 기능도 탑재했다. 다이내믹 블랙 이퀄라이저 기능으로 게임마다 최적화된 밝기, 컬러, 대비를 조정해 게임을 바꿀 때마다 수동으로 설정을 바꿀 필요가 없다. 프리싱크 프리미엄과 게임 모션 플러스 기능이 티어링, 스터링 현상을 최소화하고 사양이 높은 장면에서도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실시간 AI(인공지능) 분석으로 입체적인 사운드를 구현하는 서라운드 사운드 기능으로 몰입감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세계 최초로 QLED 8K TV를 출시하며 대표적인 콘솔 게임 업체인 엑스박스와 함께 글로벌 게임 쇼 등에서 소비자 체험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게임스컴 등의 게임박람회에서 콘솔 게임 체험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게임은 이제 단순히 타임 킬링 용이 아니라 우리 라이프스타일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여가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며 “게임을 더 풍부하게 즐기고자 하는 게이머들의 니즈가 커짐에 따라 게임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TV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