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콘솔 게임기 연결 시 모드 자동전환…화면 멈춤 없이 생생한 그래픽 구현 입체 사운드 기능으로 몰입감 높여
#2 직장인 최준식 씨(40)는 최근 콘솔 게임에 푹 빠져 TV 교체를 알아보고 있다. 아이와 함께 힐링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즐기고 아내와는 스위치 링피트로 홈트레이닝을, 밤에는 레이싱 게임으로 하루의 피로를 달래곤 한다. 최근 콘솔 게임이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며 국내 게임 업체들이 콘솔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을 듣고 콘솔 게임에 더 적합한 TV로 바꿔야 하나 고민 중이다.
삼성전자 QLED TV에서 게임이 구동되는 모습.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콘솔 게임 시장의 규모는 60조 원(약 489억6800만 달러)에 달한다. 글로벌 콘솔 게임 점유율은 27.5%로 모바일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국내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2016년 2627억 원에서 2018년 5285억 원으로 3년 새 두 배 이상으로 성장했고 2021년에는 700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외 콘솔 게임의 시장 규모는 PC와 모바일을 웃돈다. 북미 시장의 콘솔 게임 점유율은 44.3%로 모바일·PC(37.7%) 점유율보다 높다. 남미 시장, 유럽 시장의 콘솔 점유율은 각각 33.7%, 36.2%로 해당 지역 전체 게임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제품 담당자들이 QLED TV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 TV에 게임 플레이에 최적화된 다양한 솔루션을 탑재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리얼 게임 인핸서(Real Game Enhancer)로 콘솔 게임을 TV에 연결하면 TV가 게임모드를 자동으로 전환해 인풋 랙(Input Lag·입출력 지연)을 줄여준다. 2020년형 QLED TV의 경우 기존 대비 인풋 랙을 35%가량 줄였다.
최근 ‘보는 게임’ 트렌드에 맞춰 유명 게이머의 공략 영상을 함께 볼 수 있는 게임 멀티뷰 기능도 탑재했다. 다이내믹 블랙 이퀄라이저 기능으로 게임마다 최적화된 밝기, 컬러, 대비를 조정해 게임을 바꿀 때마다 수동으로 설정을 바꿀 필요가 없다. 프리싱크 프리미엄과 게임 모션 플러스 기능이 티어링, 스터링 현상을 최소화하고 사양이 높은 장면에서도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실시간 AI(인공지능) 분석으로 입체적인 사운드를 구현하는 서라운드 사운드 기능으로 몰입감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게임은 이제 단순히 타임 킬링 용이 아니라 우리 라이프스타일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여가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며 “게임을 더 풍부하게 즐기고자 하는 게이머들의 니즈가 커짐에 따라 게임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TV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