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출판교육원
1989년 7월 스파크 랩톱컴퓨터와 한글폰트·한글통신 프로그램을 갖고 호주로 건너가 세계 최초로 이동형 컴퓨터로 서울의 컴퓨터와 1만1172자 한글 음절 통신에 성공함으로써 한글 전자출판시스템의 새로운 경지인 출판의 세계화를 이뤘다.
1995년 계원예술대학교에 국내 최초로 ‘전자출판’ 전공을 개설함으로써 전자출판 분야의 후학 양성에 총력을 기울여온 이 원장은 e-book 출판 산업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고 2000년에 세라믹폰트(도활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인쇄업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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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의 지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기성 원장은 국무총리 표창, 대한인쇄문화협회상, 한국출판학술상, 한국출판학회상,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e-book의 발전을 도모하며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평생을 출판사, 출판업계, 출판교육, 한글 폰트에 헌신한 이 원장은 한국전자출판교육원을 통해 우리 역사를 청소년에게 올바르게 교육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정체성을 일깨우고 e-book 콘텐츠의 설계와 전자출판의 이론과 실무를 가르쳐 출판업계에 꼭 필요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한국전자출판교육원의 최근 인기강좌는 ‘한국출판 역사’ ‘한글폰트 디자인’ ‘전자출판’ 등이다. 이 원장은 “우리나라는 수천 년 활자 역사가 있기에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며 우리 활자가 스마트 모바일 기기 등의 지원 등 다양한 힘을 얻는다면 막강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민들에게 무료로 보급되는 에디터로 전자책을 각자가 직접 만든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제일의 지식재산권을 인정받는 콘텐츠 강국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전자출판교육원에서는 문자·사진·그림·영상·음성 등의 콘텐츠를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집도구가 보급·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