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스타챔피언십 9언더, 세계1위 고진영에 8타나 앞서 4R 3오버 고전에도 무난히 정상… 시즌 2승에 상금 단숨에 선두로 시즌 KLPGA 9경기서 톱5 5번
김효주가 18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파72)에서 끝난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챔피언 퍼트를 한 뒤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2위 고진영을 8타 차로 따돌린 김효주는 우승 상금 2억4000만 원을 더해 상금 1위(6억5618만 원)로 올라섰다. KLPGA 제공
김효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18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4개를 묶어 3오버파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을 8타 차로 꺾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첫 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해 6월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이자 KLPGA투어 통산 11승이다. 우승 상금 2억4000만 원을 챙긴 김효주는 상금 랭킹 4위에서 1위(6억5618만 원)로 올라섰다. 김효주는 “올 시즌 1승이 목표였는데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거둬 기쁘다”면서도 “최종 라운드까지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찜찜하게 끝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효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국내에 머물면서 9경기에 출전해 톱5에 다섯 번 올랐다. 평균 타수에서도 69.17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6월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3위를 하는 등 최근 열린 KLPGA투어 대회에서 모두 우승 경쟁을 펼쳤다. 김효주는 “(메이저대회라) 코스 세팅이 어렵다 보니 실수해도 조금 더 안전한 쪽으로만 공략하자고 생각하면서 플레이 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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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단독 2위로 4라운드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임희정(20)은 경기 초반 버디 2개를 연속으로 낚으며 김효주를 따라붙는 듯했지만 이후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공동 7위(2오버파 290타)에 머물렀다. 이정은(22)은 최종 합계 이븐파를 기록해 이정민(28), 박주영(30)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