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지지자들은 일제히 “이재명 만세!”를 외쳤다.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당선무효 위기까지 몰렸던 이 지사는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에 이어 16일 파기환송심에서도 무죄를 받으며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하동 소재 수원법원종합청사에서 선고공판 결과를 기다리던 지지자 50여 명은 이 지사가 법원을 빠져나오자 “이재명 파이팅! 이재명 만세!”를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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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자 비상대책위’도 “이 지사가 말한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단어 하나로 힘을 믿고 이 자리까지 견뎠다”며 “끝까지 이 지사의 정책을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이 지사가 취재진 앞에 서서 소감을 밝히는 동안에도 한목소리로 “이재명”을 외쳤다.
반대 측에서 “이재명은 사퇴하라”라고 소리치자, 욕설하며 서로 “조용히 해라”라고 소리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 지사는 주차장 쪽으로 걸어가면서 지지자들과 일일이 주먹을 부딪치는 인사를 나눴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 지사를 끌어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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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인력 90여 명을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날 수원고법 형사2부(심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이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