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3법 연계 논의 가능성 시사 민노총 “책임 묻겠다” 즉각 반발… 靑 “원론적 발언” 진화 나서
황덕순 대통령일자리수석비서관은 15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노동관계법 개정을 제안한 데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제안하는지에 따라 검토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은 “책임을 묻겠다”며 즉각 반발했다.
황 수석은 이날 라디오에서 “일각에서는 야당이 해고를 쉽게 한다든가 이런 유의 과거 정부 개혁을 염두에 두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지만, 아직은 야당에서 (직접) 노동법 개정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말한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야당과의 노동법 개정 논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노동법이 성역화돼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입법을 추진 중인 경제 3법과 함께 노사관계와 노동법을 개정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 시기에 해고를 쉽게 하고 임금을 유연하게 하자는 것은 노동자에게 너무 가혹한 메시지”라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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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